옥상 실금 보수, 퍼티만 바르면 안 되는 이유|대서리 후레싱 시공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옥상 대서리 실금, 왜 자꾸 다시 금이 갈까? 45년 노후주택 후레싱 보수 현장
오래된 집 공사를 하다 보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꼭 다시 문제를 일으키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정말 자주 보는 곳이 바로 2층 옥상 대서리입니다.

45년 이상 된 노후주택 2층 옥상 대서리 부위에 깊은 실금과 벌어짐이 반복적으로 보이는 상태입니다.
이번 현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정리가 되어 가고 있었지만, 막상 가까이 올라가서 대서리 부분을 보니 “아, 이건 그냥 덧칠로 끝내면 안 되겠다” 싶은 구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45년 가까운 세월을 버틴 집답게, 여기저기 손을 탄 흔적이 많았습니다.
겉으로는 실금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이미 예전에 누군가가 메우고, 또 메우고, 또 덧대고 간 흔적이 겹겹이 남아 있었습니다.
어느 한 구간은 주변 평균 두께보다 무려 1cm 가까이 튀어나온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자리는 그냥 “금 갔으니 퍼티 바르고 끝”으로 보면 안 됩니다.
겉은 막혀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또 갈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옥상 대서리 실금은 왜 자꾸 실금이 다시 생길 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분명히 전에 수리했는데 왜 또 금이 가나요?”
답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이런 오래된 집의 옥상 대서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면서 계속 수축과 팽창을 반복합니다.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차갑고, 장마철에는 습기를 먹고, 겨울에는 다시 얼고 마르기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보수한 부분이
이미 두껍게 덧대어진 상태라면 어떻게 될까요?
겉으로는 단단해 보여도,
원래 구조물과 덧댄 보수층이 양성 과정이 서로 서로 세월의 흐름 만큼 다르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경계선에서 다시 미세한 실금이 생기고,
그 실금이 아주 천천히 물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게 함정입니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왜 1년 뒤에 누수가 시작될까?
처음부터 비가 확 새면 오히려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
집주인도 바로 알 수 있고, 업자도 바로 다시 불려오게 됩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이런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장마가 와도 당장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실금 사이로 물이 아주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들어갑니다.
집주인은 겉으로 티가 안 나니 모릅니다.
그러다 1년, 길게는 1년 반 정도 지나면
벽지 한쪽이 눅눅해지거나, 천장 귀퉁이에 얼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년쯤 지나 큰 장마비가 한 번 세게 오면
그제야 “아이고 큰일 났네” 하고 업자를 다시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때쯤이면 이미
A/S 기간이 지났거나
누수 원인 찾기가 복잡해졌거나
또 비슷한 방식으로 땜질식 보수가 반복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는 처음부터 접근을 다르게 해야 합니다.
보통은 퍼티와 망사테이프를 많이 씁니다
현장에서 많이 쓰는 일반적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실금이 간 대서리 부분에
탄성 퍼티를 바르고,
망사 테이프를 붙여서
다시 한 번 움직임을 잡아주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이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벼운 실금이나, 아직 구조적으로 덜 피곤한 부위에는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현장처럼
오래된 누적 보수층이 많고
일부 구간이 두껍게 튀어나와 있고
이미 반복 보수 흔적이 겹겹이 남아 있고
계절 변화에 따라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큰 곳
이런 자리라면
그 방식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후레싱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기존 보수 흔적이 여러 번 겹쳐져 일부 구간은 주변보다 1cm 이상 튀어나온 누적 보수층이 확인되는 현장입니다.
이번 현장에서는 대서리 실금 부위를
단순히 메우는 방식보다,
아예 철판을 절곡해서 대서리 전체를 덮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보통 이런 마감을
후레싱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물이 직접 맞고 갈라지기 쉬운 모서리 부위를
금속 마감재로 한 번 더 감싸서
빗물이 실금으로 바로 파고들지 못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첫째,
기존 균열 위를 단순히 메우는 것보다
빗물 유입 경로를 한 번 더 차단할 수 있다.
둘째,
오래된 대서리처럼 계속 움직이는 부위에서도
실금이 다시 겉으로 드러날 가능성을 줄여준다.
셋째,
장마철처럼 비가 몰아칠 때
직접적으로 취약한 모서리를 보호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

단순 탄성퍼티+망사테이프 방식 대신, 이번에는 후레싱(철판 절곡 마감) 으로 대서리 전체를 덮어 장기적인 재실금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한 사례입니다.
이번 사진의 마지막 컷처럼
후레싱이 대서리를 따라 깔끔하게 덮이고 나면,
단순한 땜질이 아니라
“이 자리는 앞으로 다시 문제 되지 않게 방향을 바꿨다”는 의미가 생깁니다.
오래된 집은 겉보다 ‘숨은 누수 길’을 먼저 봐야 합니다
노후주택 보수는 겉만 예쁘게 만들면 끝이 아닙니다.
특히 옥상은
대서리
모서리
벽체 만나는 부분
미세 균열 누적 구간
예전 보수 흔적이 겹친 자리
이런 곳이 진짜 중요합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물이 스며드는 길은 대부분 눈에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집 공사는
“칠할까 말까”보다 먼저
“어디가 다시 갈라질 자리인가”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이번 현장은 딱 그걸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대서리 실금은 겉으로 보면 작은 금 같지만,
방치하면 나중에는 장마철 누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단순 보수보다 훨씬 더 큰 공사로 번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2층 옥상 대서리 구간은
정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던 자리였습니다.
그냥 보면 “조금 갈라졌네” 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현장 가까이서 확인 해보면
이미 여러 번 손을 탔고,
이미 여러 번 버텨낸 흔적이 보였습니다.
이런 자리는 덧칠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왜 이 자리가 반복해서 문제 되는지
그 원인을 먼저 보는 것.
그리고 필요하다면
기존 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이번처럼 후레싱으로 아예 덮어 방향을 바꾸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오래된 집일수록
겉을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비가 들어올 길을 먼저 막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번 현장도 그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공정이었습니다.
관련 글도 함께 보시면 이 현장의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비 온 뒤 하루 쉬고 다시 시작한 오래된 집 외벽 공사 이야기 와
재개발 기다리다 10년 갑니다, 오래된 집 대문과 외벽을 다시 살리는 방법을 블로그 글로 이미 써 놨고,
다음 글에서는
후레싱을 덮고 난 뒤 전체 외관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그리고 오래된 집에서 ‘한 군데만 손본 것 같은데 전체 인상이 달라지는 이유’를 이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비 온 뒤 하루 쉬고 다시 시작한 오래된 집 외벽 공사 이야기
재개발 기다리다 10년 갑니다, 오래된 집 대문과 외벽을 다시 살리는 방법
쉬어가는 정서적인 작품하나 감상 하실께요 !

잠시 휴식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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