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코트및 에버스톤

광안대교 아래 20년 노출콘크리트, 바닷바람 맞은 옹벽 도색 현장 이야기

rla77215 2026. 3. 24. 06:25


 광안대교 아래 20년 노출콘크리트, 바닷바람 맞은 옹벽 도색 현장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시설물 보양 장면

이번 현장은 광안 대교 노출 콘크리트 위에 무늬 코트(에버 스톤) 작업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현장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깅하거나 천천히 걷는 분들이 정말 많이들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2026년도에는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는지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졌음을 느끼죠
날씨 좋은 날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 관리나 기타의 이유로 많이 찾곤 합니다.



이번 현장이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광안대교 아래,
조깅과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지나는 길.
바닷가 쪽에는 테트라포드가 깔려 있고,
그 안쪽에는 길게 이어진 세월의 흔적이 아주 많이 묻어 있는 콘크리트 옹벽이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오래된 산책로 담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콘크리트 옹벽은 사실상 노출콘크리트 상태로 약 20년 가까이 버텨온 구조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에 장사 없듯이 미관도 떨어지고,
표면에  손상도  사람들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번에는 지자체에서
미관 개선 + 콘크리트 보호
두 가지 목적을 함께 잡기 위해 도색을 결정한 현장이었습니다.


바닷가 콘크리트는 왜 그냥 두면 점점 더 거칠어질까?


바닷가 쪽 구조물은 일반 주택 외벽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지칩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바닷바람, 염분, 습기, 강한 햇빛을 함께 맞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멀쩡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기존에 있던 페임 흔적이나 얼룩이 남고,
부분적으로는 갈라지거나 들뜬 흔적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번 현장처럼
사람들이 매일 지나가는 공공 보행로는
단순히 구조물만 멀쩡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

공공시설은 “보기 좋은 상태”도 중요합니다

공공시설은 결국
많은 사람이 매일 보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구조적으론 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겉면이 너무 낡고 지저분해 보이면
전체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도시 이미지까지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현장에서
단순히 색을 입히는 공사가 아니라,
오래된 노출콘크리트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에 더 가까운 진행을 했습니다.

 오래된 콘크리트 옹벽은 그냥 덧칠하면 안 됩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겁니다.

“그냥 페인트만 바르면 되는 거 아니냐?”

예 , 겉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콘크리트, 특히 바닷바람을 오래 맞은 옹벽은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하면 안 됩니다.

이번 현장도 먼저
기존 흔적이 남은 곳,
페임 자국이 보이는 곳,
표면이 고르지 않은 곳부터 먼저 손을 봤습니다.

 첫 번째는 퍼티 작업이었습니다

오래된 콘크리트는
표면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곳은 거칠고,
어떤 곳은 자국이 남아 있고,
어떤 곳은 부분적으로 패인 느낌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바로 도장을 해버리면

표면이 더 울퉁불퉁하게 보이고
얼룩처럼 보일 수 있고
도막이 균일하게 잡히지 않을 수 있어 얼마 안 가서 부분 떨어짐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퍼티 작업으로 손상 부위와 기존 흔적이 있는 부분을 정리해
보호와 미관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이 밑작업이 제대로 되어야
나중에 마감이 깔끔하게 살아납니다.

 이번 공정은 하도 프라이머부터 시작했습니다

퍼티로 표면 정리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마감재를 올리진 않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단계가 바로
하도 프라이머 작업입니다.

 하도 프라이머는 접착과 안정감의 시작입니다

하도 프라이머는 쉽게 말해 잿소와 마찬가지로
윗도장이 잘 붙게 해주는 기초 바탕층입니다.

오래된 콘크리트는
흡수율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고,
표면 상태도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을 빼면 마감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공공시설처럼
면적이 길고,
외부 환경이 거친 현장일수록
하도는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번 보기 좋게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오래 버티게 해야 하니까요.

 2차는 방수페인트, 그리고 마지막은 무늬코트 에버스톤

하도 프라이머가 들어간 뒤에는
2차로 방수 페인트를 올립니다.

여기서 끝낼 수도 있지만,
이번 현장은 공공 보행로이기 때문에
단순히 보호만이 아니라 미관성도 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결정에 이르렀을 겁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무늬 코트 형식의 에버 스톤(대리석 무늬 계열)으로 마감을 더했습니다.
 왜 무늬코트가 들어가면 인상이 달라질까?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냥 단색으로 마감하면
깔끔하긴 하겠지만 , 길게 이어지는 옹벽은
너무 단조롭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런 공공시설은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니며 보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단순히 “칠했다”보다
조금 더 정돈되고 완성된 느낌이 필요했습니다.

무늬코트는

밋밋함을 최대한 줄이고
표면에 질감은 살리고
얼룩처럼 보이는 인상을 줄이며,
공공시설 느낌을 조금 더 정돈되게 만들어   주는게 그 역할입니다.

이번 현장에서는
보호 + 내구성 + 미관
이 세 가지를 함께 고려한 마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기가 없는 현장, 그래서 발전기를 트럭에 싣고 들어갔습니다

이번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현장감이 가장 살아 있는 포인트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전기 문제였습니다.

이런 해안 산책로, 보행로 쪽 현장은
생각보다 작업용 전기를 바로 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기가 시설 창고인 장소가 하나 있는데, 그 장소는  자동차들이 왔다 갔다 하는 중아에 위치한 곳이라 리드선 깔기는 아주 위험한 장소로 판단됐죠  



 전기가 없으면 작업 자체가 꼬일 수 있습니다

무늬코트처럼 뿌리는 장비가 들어가거나,
현장 장비를 돌려야 하는 경우에는
전기가 필수 있어야 작업이 수월합니다.

그런데 현장에 전기 공급이 바로 안 되면
그때부터는 작업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현장은
발전기를 트럭 뒤에 싣고 와서 직접 전원을 만들어가며 진행한 작업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글로만 보면 작아 보여도,
실제로는 현장 흐름에 꽤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런 준비를 하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빼먹으면, 작업 속도에 어마한 느림을 초래 하거든요.

장비 배치
소음 관리
이동 동선
작업 속도
자재 흐름

이 모든 게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현장은
단순한 도색 현장이라기보다
조건이 까다로운 공공시설 외부 작업 현장이라는 표현이 더 잘 맞겠네요.

 이런 현장은 겉보다 밑작업이 더 중요합니다

완성 사진만 보면
“아, 깨끗해졌네”
이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래된 노출콘크리트 상태 확인
기존 흔적 정리
퍼티 보수
하도 프라이머
방수페인트
무늬코트 마감
전기 없는 현장 대응

이런 과정이 쌓여서
비로소 한 줄 작품인  옹벽이 탄생하는 겁니다.

특히 이번처럼
사람들이 매일 오가는 곳은
조금만 허술해도 티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공공시설 도색은
단순히 색을 입히는 일이 아니라,
도시의 얼굴 한 부분을 정리하는 작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광안대교 아래를 걷는 사람들은
아마 이 벽을 지나면서 평소보다 만족해하겠지요
그러나 그 작업했던 순서까지는 모른 체 어느 날 갑자기 보는 사람들은 하늘에서 요술 부린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냥
“길이 조금 더 정돈되어 보인다”
“전보다 훨씬 깔끔하다” 예쁘다 ~이런 표현들을 마음속이나, 속삭임 정도로 하겠지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 한 줄의 느낌을 만들기 위해 기획부터 윗 사람 결재까지 많은 일 들의 산물의 결과인 거죠.

오래된 흔적을 먼저 정리하고,
콘크리트를 보호할 수 있게 바탕을 만들고,
방수 기능까지 고려한 도막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미관까지 살려야 비로소 이런 한 줄의 옹벽이 완성됩니다.

이번 현장은
단순한 도색이 아니라,

20년 가까이 바닷바람을 맞은 노출콘크리트 옹벽을
다시 사람들 앞에 보기 좋게 세우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현장일수록
겉으로 보이는 한 겹보다
그 안에 들어간 밑작업과 판단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