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맞은 콘크리트 옹벽, 그냥 덧칠하면 안 되는 이유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멀리서 보면 그냥 벽 한 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번 현장은
부산 광안대교 아래 조깅과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길,
바닷바람을 그대로 맞는 산책로 옆 콘크리트 옹벽 현장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색만 입히면 금방 깔끔해지겠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현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 옹벽은 거의 20년 가까이 노출돤 콘크리트 상태로 바닷바람과 염분을 맞아온 자리였고,
곳곳에 오래된 흔적과 새똥자국, 바닥근체에는 널브러진 병가루와 또 기존 페임 자국등,
표면이 고르지 않은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현장은
처음부터 “그냥 덧칠”이 아니라,
왜 바탕부터 다시 봐야 하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했던 현장이었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오래된 콘크리트는 안쪽 사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멀리서 보면 생각보다 멀쩡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공공시설이나 산책로 옹벽처럼
길게 이어지는 구조물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보기 때문에
대충 “낡았네” 정도로만 느끼기 쉽습니다.
현장 가까이서 보면 완전히 딴 판이라
“처음 현장에 갔을 때도 멀리서 보면 그냥 칠만 하면 될 것 같았는데, 가까이 보니 바로 올릴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광안대교 아래 옹벽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오래된 오염 자국
기존 페임 흔적
부분적인 보수 자국
거칠어진 표면
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
이런 것들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왜 이런 상태에서 바로 칠하면 안 될까?
이런 상태에서 바로 페인트를 올리면
처음 며칠은 깔끔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들뜸이 생기기도 하고
얼룩처럼 보이기도 하거니와,
기존 자국이 다시 비치거나
도막이 고르지 않게 보여서
유지력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겉은 새로 칠했는데, 속은 여전히 오래된 상태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오래된 콘크리트는
마감보다 먼저 바탕 상태를 읽는 눈이 중요합니다.
바닷가 구조물은 일반 외벽보다 더 까다롭게 봐야 합니다
이번 현장이 일반 주택 외벽과 다른 이유는
바로 바닷가라서 그렇습니다.
광안대교 아래,
바닷바람이 계속 통하고
염분이 날리는 환경은
콘크리트에게 결코 쉬운 조건이 아닙니다.
바닷바람은 생각보다 도장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바닷가 구조물은 보통
염분,습기,강한 자외선, 반복되는 온도 변화
이 네 가지가 계속 괴롭힙니다.
이런 환경은
겉으로는 작은 차이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표면을 훨씬 더 빨리 지치게 만듭니다.
그래서 같은 콘크리트라도
일반 골목 담장과,바닷가 산책로 옹벽
이 둘은 완전히 같은 방식이면서 본질은 아주 다릅니다.
이번 현장도
단순히 “오래됐으니 칠하자”가 아니라,
바닷바람 맞은 콘크리트니까
먼저 바탕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

이 판단이 먼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현장은 퍼티부터 먼저 들어갔습니다
이번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바로 퍼티 작업이었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곳곳에 흰색으로 먼저 잡아놓은 부분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기존 흔적과 손상 부위를 먼저 정리한 밑작업 흔적입니다.
퍼티는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만 하는 게 아닙니다
퍼티를 바르는 이유를
많은 분들이 “면 예쁘게 만들려고” 정도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퍼티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 하자면,
패인 부분을 메워주고,
기존 자국은 덜 비치게 해 주고,
면을 조금 더 균일하게 잡아줍니다.
또 상도 도막은 안정적으로 올라가게 도와주는과 동시에 유지력과 미관을 같이 잡아줍니다.
특히 이번 경우처럼
공공시설 옹벽은 면적이 길고
사람들이 가까이서 지나가기 때문에
조금만 울어도 티가 납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는
“대충 덧칠”보다
먼저 정리하고, 그다음 올리는 방식이 훨씬 중요합니다.
하도 없이 바로 마감재를 올리면 왜 아쉬울까?
퍼티로 면을 정리했다고 해서
바로 끝이 아니랍니다.
그다음은 하도 프라이머가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 현장도
퍼티 작업 후
젯소 느낌의 하도 프라이머를 먼저 잡고
그 위에 다음 공정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나갔습니다.
하도는 눈에 잘 안 보여도, 실제로는 가장 중요한 층입니다
하도는
겉으로는 잘 티가 안 납니다.
그래서 일반 분들은
“이건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하도는
윗도장이 접착이 잘 되게 하고
흡수율 차이를 줄여주고
표면 상태를 조금 더 안정시키고
도막의 기본 바탕을 만들어 줍니다
특히 오래된 콘크리트는
표면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하도를 빼면 마감이 생각보다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현장을 보면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겉으로 보이는 마지막 칠보다, 안 보이는 첫 바탕이 더 중요하다.)
이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 4가지
구분 핵심 포인트는
1 오래된 콘크리트는 겉보다 바탕 상태를 먼저 봐야 한다
2 바닷가 구조물은 일반 외벽보다 더 까다롭게 접근해야 한다
3 퍼티는 미관만이 아니라 보호와 안정감까지 잡는 밑작업이다
4 하도 없이 바로 마감재만 올리면 오래 버티기 어렵다
이 네 가지만 알아도
“왜 그냥 덧칠하면 안 되는지”
이해가 훨씬 쉬워집니다.
겉으로는 한 겹이지만, 실제로는 순서가 다릅니다
현장에서 보면
최종적으로는 다 칠해진 벽 한 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 순서가 있습니다.
이번 현장 기준으로 보면
기존 상태 확인
기존 흔적/거친 부위 확인
퍼티로 먼저 보수
하도 프라이머 1차
방수페인트 2차
무늬코트(에버스톤) 마감
이 순서가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한 번 칠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바탕부터 다시 세우는 작업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글은
도장 공정 설명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문제 진단 글이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광안대교 아래 바닷길을 걷는 분들은
아마 이 옹벽을 보면서
“깔끔해졌네” 정도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 한 줄을 깔끔하게 보이게 만들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오래된 콘크리트는
특히 바닷바람을 오래 맞은 구조물은
겉보기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그냥 덧칠하면
처음은 괜찮아 보여도
나중에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현장도
바로 칠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퍼티로 면을 잡고,
하도 프라이머로 바탕을 만들고,
그다음 방수페인트와 무늬코트로
미관과 보호를 같이 잡아가는 방식으로 갔습니다.
결국 이런 자리는
마지막 칠이 아니라, 첫 판단이 결과를 만듭니다.
겉으로는 벽 한 줄이지만,
현장에서는 그런 자리가 오히려 더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현장일수록
“그냥 덧칠하면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설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현장과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광안대교 아래 20년 노출콘크리트, 바닷바람 맞은 옹벽 도색 현장 이야기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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